'반찬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신박한 시락국 맛집''통영여행 중 과음이 예상된다면 꼭 기억해두자'전날 과음으로 해장이 절실하다. 게하 사장님께 여쭤보니 '훈이 시락국'을 추천해 주셨다. 맛집은 역시 현지인피셜.
서호시장 그것도 안쪽 골목에 위치해서 조금 헤맸다. 저 샛노란 간판을 기억하자.

오전인데 이미 붐빈다. 내부가 좁아 기다렸다 입장. 4인 자린 없어 나눠 앉는다. 맛집에서 일행 따윈 없다.


메뉴는 따로국밥과 말아국밥. 따로국밥이 500원 더 비싸다. 설거지를 줄이기 위한 사장님의 혜안. 비싸지만 시락국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따로국밥을 시켰다.

그런데 이것봐라... 이 식당 시스템이 매우 신박하다. 앞에 설치된 반찬통에서 자유롭게 반찬을 골라 먹으면 된다. 베스×라빈스의 식당 버전이랄까.
추천반찬은 '오징어무침'. 무조건. 꼭. '오징어무침'

오.. 이 시락국 상당히 괜찮다. 들깨가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뒷맛이 얼큰하다. 멸치 육수 베이스에 시래기와 부추로만 끌여서 과음한 다음날도 부대낌이 없다.

아뿔싸...... 참지 못하고 그만 밥을 말아 버렸다. 이럴거면 그냥 500원 더 싼 말아국밥을 시키는 건데...

한 그릇 뚝딱 비웠더니 사장님께서 요쿠르트와 땅콩 카라멜 한 주먹을 살포시 손에 쥐어 주신다. (내가 좀 배가 많이 고파보였나...🤔)
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 샛노란 간판을 기억하자. 그댈 숙취지옥에서 해장천국으로 인도할지니...

주의!! 반찬 남기면 알바 1시간 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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